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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농성 426일' 파인텍 노사 교섭 극적타결…두 노조원 굴뚝에서 내려오나

손의연 기자I 2019.01.11 08:29:05

파인텍 노사, 10일부터 11일까지 밤샘 협상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두 노동자 426일 만에 땅 밟을 예정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파인텍 노사가 굴뚝 고공농성 426일 만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스타플렉스(파인텍)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행동은 “금속노조 파인텍지회는 홍기탁, 박준호 두 조합원의 조속하고 안전한 복귀와 범사회적 열망을 우선으로 10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제6차 교섭에 최선을 다해 임했다”며 “그결과 11일 오전 7시20분 합의에 이르렀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섭은 여섯 번째로 전날인 10일 오전 11시부터 약 20시간 20분 동안 밤샘 협상으로 진행됐다.

홍기탁 전 파인텍노조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 75m 굴뚝에 올라간지 426일, 단식 농성에 들어간 후 6일 만에 합의가 이뤄졌다.

두 노동자의 굴뚝 농성 사태가 장기화되자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408일간 굴뚝 농성을 벌였던 차광호 지회장이 지난달 10일부터 33일째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공동행동의 송경동 시인, 나승구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소장 등도 연대하는 의미로 25일째 단식 중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27일, 29일, 31일, 이달 3일, 9일 총 5번에 걸쳐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타결이 이뤄지자 공동행동 관계자는 “현재 단식 중인 고공농성자들의 상태를 고려해 최단 시간 안에 안전한 복귀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공동행동은 지난달 청와대에서 서울 양천구 목동 스타플렉스 서울 사무실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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