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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LG복지재단은 27일 오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111명의 저신장아동들에게 ‘유트로핀’을 지원하는 기증식을 가졌다. 아이들이 1년간 치료할 수 있는 양이다. 약 10억원 상당이다.
선발된 111명의 아동 중 35명은 추가 치료로 키가 더 자랄 가능성이 높아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지원을 받는다.
저신장아동은 성장호르몬제 치료가 필요하지만, 연간 1000만원 정도의 비용 부담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LG는 1995년부터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전문의들의 추천을 받아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장아동을 돕고 있다. 지금까지 총 1445명을 지원해왔다.
최근 5년간 저신장아동 치료 조사 결과 1년 평균 8.5센티미터, 최대 19.5센티미터까지 성장했다. 이는 저신장아동이 통상 1년에 4센티미터 미만으로 자라는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권영수 ㈜LG 부회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성장호르몬제 지원사업은 LG가 24년간 꾸준히 지속해 온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라며, “단순한 치료제가 아니라 여러분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이 되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