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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그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오는 11월 대선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블룸버그는 ”그럼에도 저커버그 CEO의 발언은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고 짚었다. 실리콘밸리가 속한 캘리포니아주(州)는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이나 최근 들어 실리콘밸리 거물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벤처캐피털(VC) 안데르센 호로위츠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안드레센과 벤 호로위츠 등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호감을 드러내고 기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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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CEO와 트럼프 전 대통령 두 사람의 관계는 좋지 않다. 2021년 1월 6일 미국 의사당 폭동 이후 메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정지시켰다. 당시 저커버그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합법적인 권력 이양을 방해하고 있다“고 목소리 내기도 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은 일부 복구됐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메타와 저커버그 CEO를 용서하지 않겠다면서 보복을 공언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지난 선거에서 사기를 친 페이스북이 잘되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페이스북을 ‘국민의 적’이라고 표현했으며, 지난 10일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내가 당선된다면 선거 사기꾼들을 감옥에 보낼 것“이라면서 저커버그 CEO를 직접적으로 거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 공개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도 재임 당시와 달리 중국의 짧은 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을 지지하면서 ”틱톡이 없다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있다“고 저커버그 CEO를 견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