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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가 고금리 속 견조함을 과시하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불투명해지는 모습이다. 간밤 공개된 미국 2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1.5로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예상치 51.0을 상회했다. 같은 날 공개된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0만1000명으로 예상치 21만6000명을 하회, 5주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현재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6월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6.7%다.
다만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히면서도 “경제가 예상대로 간다면 올해 후반(later)에 긴축을 완화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향후 위험 가능성으로 소비 지출이 예상보다 더 탄력적이어서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될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 가능성 등을 꼽았다. 이 중 전자 요소는 전날 2월 금융통화위원회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내수가 예상 외로 좋지않다고 발언한 점과 상당히 대조되는 지점이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를 추종하며 소폭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날 도비시했던 금통위의 여파로 약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장 중에는 7000억원 규모 모집발행 비경쟁인수가 진행된다. 3000억원 규모 3년물과 4000억원 규모 30년물이 발행될 예정이다.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는 사전에 공고된 국고채 발행물량을 사전에 공고된 금리로 발행하는 방식이다. 국고채 전문딜러(PD)는 연물별로 수요물량을 응찰할 수 있으며, 낙찰물량은 사전에 공고된 발행물량 범위 내에서 국고채 전문딜러별 응찰물량에 비례하여 배분한다. 발행금리는 오전 10시30분에 국채시장 홈페이지에 공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