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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경협주이자 철도주인 남광토건(001260)은 전거래일대비 7.81% 하락한 1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철도, 도로 등 인프라 구축 타당성조사 및 설계, 감리 업무를 하는 도화엔지니어링(002150)은 전일대비 1.96% 내린 9000원에, 아스팔트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는 스페코(013810)는 1.70% 하락한 4050원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철도주인 우원개발(046940), 비츠로시스(054220), 특수건설(026150), 삼현철강(017480), 알루코(001780), 한국종합기술(023350) 등은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철도관련 업체 중에는 유신(054930)과 현대제철(004020), 현대로템(064350)만 상승세를 보였다. 유신은 전일대비 1.32% 올랐고, 현대제철과 현대로템은 1%도 되지 않을 정도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처럼 주요 남북경협주 및 철도주들이 주가에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번 착공식이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남북 경협의 첫 단추를 끼운다는 상징성은 있지만, 대북제재가 풀리지 않아 실질적인 사업 진행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내년 초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사업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남북이 사업을 진행한다고 해도 실제로 철도 연결에 필요한 자재를 조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제대로 경협이 시작되려면 북미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철도·도로연결 사업은 그간 유엔과 미국의 제재로 인해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우선 착공식이 열린 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내년 초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미국이 경제 분야에 도움을 주겠다는 식으로 큰 틀 안에서의 합의도 이뤄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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