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부산 앞바다에서 전설의 심해어로 일컬어지는 몸무게 150kg짜리 초대형 돗돔이 포획됐다.
30일 오전 부산공동어시장에서는 대형 돗돔 2마리가 올라왔다. 위탁판매장에 등장한 부산 돗돔은 어시장에서 수십 년 일한 사람들도 놀랄 정도의 엄청난 몸집을 자랑했다.
초대형 돗돔 2마리는 지난 29일 부산 앞바다에서 소형어선 망에 걸렸는데 큰 것은 몸길이가 1.6m에 달했고 몸무게는 150kg나 나갔다.
돗돔 2마리는 부상공동어시장 위탁판매장에서 경매를 통해 560만원에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돗돔은 몸길이가 최대 2m, 몸무게는 200㎏이 넘는 초대형 어종으로 1년에 수십 마리밖에 잡히지 않는 희귀어로 분류된다.
몸은 주로 타원형이고 옆으로 약간 납작한 형태를 띤다. 입술은 두껍고 위턱과 아래턱의 서골과 구개골에 넓은 융털 모양의 이빨 띠가 있다.
뺨과 아가미뚜껑은 잔 비늘로 덮여 있고 머리와 옆구리에 둥근비늘이 있으나 뒤로 갈수록 빗비늘이다.
돗돔은 심해성 물고기로 서남해안과 동해 남부의 수심 400-500m 이상 되는 바위가 많은 암초수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려서는 얕은 수역에 살지만 성장하면서 수압에 대한 적응력이 아주 강해져 밑으로 내려가는 특성을 보인다.
달고기 등의 심해어류와 산란을 마친 뒤 죽어 바닥에 가라앉은 오징어를 먹이로 삼는다. 산란기는 5-7월로 이때가 되면 서식처에서 나와 수심 60-70m로 이동한다. 가끔 내만 가까이 올라와 어장 그물에 걸리기도 하지만 낚시로 낚이는 게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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