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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별로 보면 8월까지 누적 전기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감소한 9만6127대를 기록한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24만1375대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21.7% 증가했다. 지난달에도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3270대로 1년 전(2만1951대)보다 6.0% 늘었다.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이어지면서 인기 차종의 경우 계약 후 출고까지 걸리는 시간도 1년가량 소요된다. 현대차·기아 9월 납기표에 따르면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카니발 하이브리드 대기 기간은 각각 9개월, 12개월 이상이다.
국내 판매뿐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한 하이브리드차도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 등 국산 완성차 업체가 올해 1~8월 수출한 하이브리드차는 27만9165대로, 역대 1~8월 기준 최대 실적이다. 올해 8월까지 누적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10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4월(10억6000만달러)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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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 역시 하이브리드차 신차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이달 초부터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이르면 연말 신형 팰리세이드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전기차의 경우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최근 들어 중저가형 중심 신차 출시 등 영향으로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기차 신차 등록 대수는 1만5514대로 전월(1만5056대)보다는 3.0% 증가했으며, 1년 전(1만348대)보다는 49.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