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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격 저하' 공격받자 "난 명문대 다닌 사람"

차예지 기자I 2017.10.26 07:17: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사람들이 내가 아이비리그의 대학을 다녔던 것을 모른다”며 자신이 똑똑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나는 좋은 학생이었다. 공부도 매우 잘했다. 나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공화당 밥 코커(테네시), 제프 플레이크(애리조나) 상원의원으로부터 “국격을 떨어뜨린다”, “무모하고 터무니없고 품위 없는 행동이 양해되고 있다”고 공격받으면서 자신이 교양 없는 인물로 부각된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비리그(미 북동부 8개 명문대학)에 속하는 최고 수준의 경영대학인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스쿨을 1968년 졸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보도가 “나를 실제보다 더 무례하게 보이게 만든다”며 “언론이 실제와 다른 도널드 트럼프의 이미지를 만든다고 생각한다”고도 주장했다.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례한 지도자라는 관념을 반박하려고 자신이 아이비리그의 교육을 받은 사실을 거론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이 실제와 다른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종종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무례하게 보이는 곳은 트위터”라고 그의 트윗 행태를 비꼬았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영리한 사람이 곧 품위있는 사람인 것으로 전제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녔던 와튼스쿨. 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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