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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감해도 동결해도`..거래소는 억대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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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I 2011.03.29 08: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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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1인당 평균연봉 1억원대
올해 4.1% 인상으로 급여 상승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한국거래소(KRX)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지난해에도 1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이후 4년 연속이다.

29일 한국거래소의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거래소의 총급여액(급여 및 제수당·상여금·연차보상금, 퇴직급여 제외)은 7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현재 한국거래소의 임직원 수는 691명. 총급여액을 임직원수로 나눈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640만원으로 나타났다. 2009년 1억1040만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1억원대다.

2010 회계연도 손익계산서에 나타난 급여액은 440억7100만원을 기록했다. 직전 해인 2009년 458억7400만원보다 18억원 가량 줄어든 수치다. 그렇지만 21억7900만원 수준이었던 연차보상금이 23억6900만원으로 증가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거래소의 평균 연봉이 억대를 넘어간 것은 4년째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거래소 임직원들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각각 1억797만원, 1억297만원, 1억607만원 등을 기록 중이다.

거래소는 이 같은 고액 연봉 등 방만 경영 논란 속에 지난 2009년 1월 공공기관(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과 2009년 임금동결에 이어 작년에는 5% 임금 삭감을 단행했지만, 여전히 평균 연봉은 제자리걸음이다.

연공서열식 급여체제를 운영하고 있는 거래소는 장기근속 중인 고참 직원들의 호봉이 늘어나면서 전체 평균 연봉이 상승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거래소는 올해도 억대 연봉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말 정부방침에 의거해 모든 공공기관이 일괄적으로 연봉을 4.1% 인상했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한차례 임금을 5% 삭감하고, 신입직원들의 초봉을 공공기관 지정 전 4000만원 수준에서 30%가량 깎은 2800만원대로 낮췄다"면서도 "그렇지만 허리층이 워낙 두꺼워 평균 임금이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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