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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도 폭염 곧 올 것… 지구 온난화 넘어 열대화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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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연 기자I 2026.08.24 05: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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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①
박문수 세종대 기후환경융합학과 교수
경남 양산서 42.5도…기상관측 사상 폭염 신기록
올 여름 관측지점 20%에서 폭염 기록 경신
"지구온난화 넘어선 지구 열대화…폭염의 양극화도 나타날 것"

[박문수 세종대 기후환경융합학과 교수] 지난 2일 경남 양산에서 42.5도가 관측됐다. 단 하루만 42.5도여도 엄청난 기록인데 7월 31일과 8월 1일에 각각 41.4도, 41.6도를 각각 기록한 데 이어 사흘 연속 41도를 넘어 ‘기록적인 기록’을 남겼다. 한반도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극한 폭염이 현실화하면서 40도가 넘는 극한의 폭염까지 염두에 둔 새로운 기후 일상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박문수 세종대 기후테크융합학과 교수(사진=원다연 기자)
박문수 세종대 기후테크융합학과 교수(사진=원다연 기자)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기 어려운 폭염이 이어지면서 기상청 전문가들이 측정 장비의 오류가 아닌지 현장 확인에 나서야 할 정도였다. 올해는 양산뿐 아니라 우리나라 관측지점 105개 지점 중 20% 가까운 관측소에서 새로운 폭염 기록 극값을 갈아 치웠다.

이같은 폭염의 배경에는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고기압과 저기압이 순환하는 대기 시스템의 약화가 있다. 현재 지구는 ‘지구온난화’를 넘는 ‘지구열대화’ 현상에 따라 전지구 평균 기온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세계기상기구에 따르면 2025년 전지구 평균 기온(15.08도)은 1850~1900년 평균(약 13.65도)보다 1.43도 높아졌다.

이 기간 중 적도 지역은 온도가 덜 상승한 데 비해 극 지역은 온도가 더 상승했다. 또 해양보다는 육지에서의 기온 상승폭이 더 컸다. 이에 따라 적도에서 극으로 에너지를 전달하는 중요 통로인 제트기류가 극 지방으로 이동하며 약해졌다.

결국 주기적 진동으로 중위도 지방의 날씨를 조절하는 극지방 파동의 주기성도 약해졌고 북극의 한기를 가두는 역할을 하는 극지방 성층권의 극소용돌이도 약해졌다.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서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반도에 폭염이 쏟아지더라도 주기적으로 극지방 파동의 영향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구간이 있었지만, 제트기류의 약화로 이런 완충작용을 하는 시기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극성을 부린 폭염의 경우에도 구름없이 맑은 하늘이 장기간 이어졌고, 연일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이 관측됐다.

평균기온이 상승한 상황은 일시적인 게 아닌 일상화가 될 전망이다. 특히 폭염의 뉴노멀 상태에 도달할 것이다. 큰 산맥을 끼고 있어 기상학적으로 지역 간 차이가 큰 우리나라는 올해 경남 양산처럼 특정 지점에서만 폭염이 이어지는 ‘폭염의 양극화’도 나타날 것이다. 45도의 극한 폭염도, 35도의 극한 열대야도 머지 않아 경험하게 될 수 있는 만큼 달라진 기후를 ‘새로운 일상’으로 전제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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