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앱 광고 플랫폼 기업 앱플로빈(APP)이 2024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광고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순이익이 급증하면서 주가는 12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1.35% 상승한 380.32달러에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0.64% 급등한 458.81달러를 기록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앱플로빈의 4분기 매출은 13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 12억600만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도 1.73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25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광고 부문 매출이 73% 증가한 9억9950만달러를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애플리케이션 부문 매출은 1% 감소한 3억7330만달러로 소폭 부진했다.
순이익은 5억992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48% 급증했다.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은 광고 사업의 성장에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앱플로빈은 기존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불렸던 광고 부문을 재편하고 AI 기반 광고 최적화 기술을 강화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CEO 아담 포루기는 “우리는 광고 기술 혁신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년 1분기 가이던스도 긍정적이다. 회사는 매출을 13억5500만~13억8500만달러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