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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개 년도를 보더라도 살인 미수 사건의 남녀 성비는 남성이 많다. 2020년(416명) 남성(252명) 60.5%와 여성(147명) 35.3%이다. 2019년(482명) 남성(290명) 60.1%와 여성(172명) 35.6%이다. 2018년(488명) 남성(302명) 61.8%와 여성(161명) 32.9%다. 2017년(524명) 남성(332명) 63.3%와 여성(179명) 34.1%다.
살인 미수 사건의 남성 피해자가 많은 배경은 복합적이다. 우선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살인 범행 자체가 많을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성을 상대로 하는 살인 범죄가 미수에 그치는 확률이 덜한 것을 원인으로 거론하기도 한다.
거꾸로 말하면, 여성을 향한 살인 범행은 미수(못 이룸)가 아니라 기수(이룸)에 도달할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범행에 저항하는 정도에서 취약한 상황이나 처지일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살인 사건 피해자 성비를 보면 참고할 만하다. 지난해 살인 사건 피해자 270명 가운데 남성이 142명이고 여성이 128명을 각각 기록했다. 비율로 치면 남성 53%이고 여성이 47%다. 살인미수 사건의 피해자 비율과 비교해 대체로 동등한 수준이다. 2020년도는 308명 가운데 남성(164명)과 여성(138명) 비율이 2021년과 비슷했다.
2017~2019년 3개년도 역시 여성이 남성과 대등하거나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2019년도 피해자 297명에서 여성이 154명, 2018년도 피해자 309명 가운데 여성이 154명, 2017년도 피해자 301명 가운데 여성이 153명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