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물건은 울산 남구 옥동 소재 임야(1만832㎡)다. 감정가 18억1977만원으로 첫 경매에 부쳐졌는데, 낙찰가는 201억원에 달했다. 낙찰가율이 1104%다.
이 물건은 울산지방검찰청 북측 인근에 소재한 임야로 삼호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 주변은 등산로 및 묘지공원과 관공서가 들어서 있다. 현재 토목 공사 도중 중단된 상태로 방치돼 있는 상황이다. 사용승인미필 건축물이 포함돼 있다.
경매엔 단 2명만 입찰했다. 낙찰 받은 한 모씨는 감정가의 10배 넘는 가격을 써냈고, 차순위 입찰자 또한 100억원을 써냈다. 감정가의 5배가 넘는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감정가 대비 상당히 높은 입찰 금액이라는 점에서 입찰 실수 또는 고의적인 경매 진행 방해 행위라는 점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주변 환경 및 공사 현황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묘지 관련 사업권 등이 함께 승계되는 조건이라면 높은 입찰 가격의 이유를 납득할 만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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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천 문화체육공원 남쪽에 위치한 답으로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북쪽으로 공릉천이 흐르고 있다. 비닐 하우스 시설이 토지 면적의 대부분(3558㎡)을 차지하고 있고, 일부 맹지와 철탑 부지가 포함돼 있다. 고양시 관상동에서 매우 가깝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통일로 톨게이트에서 북서쪽으로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변은 물건과 유사한 농경지와 자연 녹지가 펼쳐져 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해당 물건은 농지취득자격증명이 필요하고 지상권 설정등기가 말소되지 않아 낙찰자가 인수해야 한다”며 “세 번의 유찰 끝에 높은 경쟁에도 불구하고 감정가의 60% 선에 낙찰됐다”고 말했다.
10월 셋째주인 이번주 법원 경매는 총 4018건이 진행돼 이 중 1343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7.5%, 총 낙찰가는 3201억원이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687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34.8%인 239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94.5%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23건이 경매에 부쳐져 18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116.8%를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