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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보유 ‘클럽모우CC’에 20여곳 LOI 제출..매각가 2000억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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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기자I 2020.06.11 08:01:28

10일 인수의향서 마감..새 투자처 찾는 사모펀드·금융회사 등 관심
두산그룹 첫 자구안 실행 보유자산 가능성..이달 24일 본입찰 예정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두산(000150)그룹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의 일환으로 매각을 추진 중인 두산중공업(034020) 보유 ‘클럽모우CC(대중제 27홀, 강원도 홍천)’에 20여 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앞서 80여 곳이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하면서 매각 흥행을 예고했으며 인수 후보 간 경쟁 가능성이 높은 만큼 2000억원 안팎 수준에서 매각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측 일정대로 8월 말께 딜 클로징(매각대금 완납)이 될 경우 클럽모우CC는 두산그룹의 첫 자구안 실행 보유자산이 된다.

▲강원도 홍천에 27홀 규모로 조성돼 있는 클럽모우CC 전경.(사진=클럽모우CC)
11일 재계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클럽모우CC 매각주간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 국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PEF)와 금융회사 등 20여 곳이 LOI를 제출했다. 사모펀드 중에서는 대중제 골프장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은행, 증권사 등 금융회사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럽모우CC에 대한 본입찰은 오는 24일 예정돼 있으며 매각 측은 곧바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매수자 측 추가실사를 통한 가격조정을 거치는 일정을 감안하면 딜 클로징은 8월말께로 예상하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최종 매각가다. IB업계는 원매자 간 인수경쟁이 본격화되면 2000억원 안팎에 매각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업계는 클럽모우CC 매각가로 지난달 캡스톤자산운용이 1600억원대에 인수한 더플레이어스GC(대중제 27홀, 강원도 춘천)를 고려해 1600억~1800억원가량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매각 측은 현재 클럽모우CC가 야간운영을 할 경우 전국 골프장 영업이익률인 22.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대중제 골프장에 대한 인기도 몸값을 높이는데 주효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클럽모우CC는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이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클럽모우CC의 지난해 매출액은 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억원가량 늘었다. 영업손실도 89억원에서 21억원으로 줄었다.

앞서 클럽모우CC는 두산중공업이 2013년 장락개발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공사비를 받을 수 없게 되자 채무 인수 형태로 떠 앉은 골프장이다. 이후 3개월 단위로 돌아오는 만기에 지속적으로 차환 대응해 왔지만 최근 전단채 금리 상승과 수요 부족 등으로 만기연장이 어려워지자 2200억원을 대신 상환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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