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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D-10, 화두는 친환경·프리미엄·자율주행

신정은 기자I 2017.03.20 07:22:00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서울모터쇼 개막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동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서울모터쇼는 세계 최초 공개 신차 2종, 아시아 최초 공개 17종, 한국 최초 공개 13종 등을 포함한 신차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친환경차가 대세…프리미엄 차종도 대거 공개

기아차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 기아차 제공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1일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서울모터쇼에는 프리미엄 차종을 비롯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차종들이 대거 전시된다.

현대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통해 총 6개 엔진으로 동급 최대의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렉서스코리아는 하이브리드 스포츠 쿠페 ‘LC500h’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LF-FC’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LC500h는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스포츠 쿠페 컨셉카 LF-LC의 양산형 모델이다. 수소연료전지 컨셉카 LF-FC는 기존 렉서스 플래그쉽 LS보다 길지만 낮은 전고, 렉서스 최초의 수소 연료전지 기술 적용, 전륜에 인 휠 모터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렉서스 LC500h. 렉서스코리아 제공
혼다코리아는 친환경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리티 퓨얼 셀’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클래리티 퓨얼 셀의 연료 전지 파워트레인은 V6엔진과 같은 크기지만 출력은 100kW이상에 달한다. 또 세단형 차량으로는 세계 최초로 연료 전지 파워트레인을 후드 아래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70MPa 고압 수소 저장 탱크 하나만으로 최대 589km(미국 기준)의 주행이 가능하며 충전시간은 3분 남짓이다.

한국도요타는 배터리만으로 최대 60km를 달릴 수 있는 프리우스 프라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GM은 환경부로부터 383.17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은 볼트 전기차(EV)를 전시하고 시승 행사도 함께 개최한다.

BMW는 EV인 i3와 PHEV인 i8을, 메르세데스-벤츠는 PHEV인 C 350e와 GLC 350e를 준비 중이다. 혼다는 어코드 PHEV를, 닛산은 리프 EV와 무라노 하이브리드를, 인피니티는 Q50 하이브리드를를 선보일 계획이다.
혼다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리티 퓨얼 셀. 혼다코리아 제공


프리미엄 차들도 대거 나온다. 쌍용자동차(003620)는 대형 프리미엄 SUV ‘Y400’(프로젝트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Y400은 렉스턴W 윗급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로 차세대 프레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후륜구동 SUV로 개발됐다. 기아차 모하비와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기아차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지난달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스팅어는 오는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고출력이 370마력에 최대토크 52.0kgf·m 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5.1초에 불과하다.

벤츠코리아는 프리미엄 4인승 오픈탑 모델인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와 4인승 2도어 쿠페 모델인 ‘더 뉴 E-클래스 쿠페’ 등 2개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링컨은 럭셔리 컴팩트 SUV MKC와 프리미엄 대형 SUV MKX를 준비했다. 인피니티는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 Q60을 공개할 예정이다.

Y400 랜더링 이미지. 쌍용차 제공
◇“자율주행차, 궁금하면 직접 타보자”

이번 모터쇼는 다양한 체험과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일인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자율주행차 시승 행사가 열린다. 소프트웨어는 조직위가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개발했으며 시승 차량은 기아차 K7이다. 시승코스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전시장 주위 4㎞로 실제 도로가 포함돼있다. 운전석에는 차량 관리자가 타고 관람객은 최대 3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현대모비스(012330)도 이번 모터쇼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시스템을 시뮬레이션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전시관은 152평 규모로 자율주행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테크존과 스마트존, 수소전지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그린존,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에듀존과 전자 현악 공연 등 문화 이벤트를 진행하는 커넥트 존으로 구성됐다.

네이버랩스는 서울모터쇼에서 자율주행차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네이버가 모터쇼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족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자동차 생활문화관’도 따로 마련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일제 강점기부터 과거 국산 자동차의 모습과 에피소드 등을 배울 수 있는 ‘자동차역사코너’, 튜닝차량과 캠핑카를 살펴볼 수 있는 ‘튜닝차량 전시관’, 자동차 드라이버의 꿈을 키워주는 ‘VR 레이싱게임 체험’ 등이 있다.

이밖에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붕이 열리는 시티투어버스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7 서울모터쇼 현대모비스 전시관 조감도.
최근 운행 임시 허가를 받은 네이버의 자율주행 차.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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