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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12 LA오토쇼서 콘셉트카 '벨로스터 C3' 첫 선

김형욱 기자I 2012.11.29 09:14:39

벨로스터 터보 기반 첫 컨버터블 콘셉트카
내년초 출시예정 대형 SUV 'NC'도 공개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28일(현지시간)부터 12월 9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2 LA 국제오토쇼’에서 콘셉트카 벨로스터 C3(컨버터블 3도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벨로스터 C3는 벨로스터 터보를 기반으로 한 부분적인 소프트 탑(천장에 천으로 된 컨버터블) 모델로 캘리포니아의 현대차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됐다. 뒷문 B.C필러까지 완전히 개방되는 본격 컨버터블은 아니지만 천장 부분을 앞뒤 양방향으로 열 수 있는 현대차의 첫 컨버터블(오픈탑) 모델이다.

천장을 뒤쪽으로 열면 컨버터블이 되고, 앞쪽으로 열고 뒷좌석과 테일게이트를 내리면 자전거나 서핑 보드를 넣을 수 있는 다목적 차량이 되는 독특한 형태다. 썬루프와 트렁크 바닥에 그래픽 및 모자이크 무늬를 더했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이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컨버터블 콘셉트카 ‘벨로스터 C3’ 소개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성능은 벨로스터 터보와 동일하다. 배기량 1.6리터 감마 터보 직분사(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m의 힘을 낸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벨로스터 C3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젊은 고객을 겨냥한 차”라고 소개했다.

현대차는 벨로스터 C3와 함께 베라크루즈 후속 격인 가족형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NC(프로젝트명)도 함께 소개했다. 이 차량은 내년 국내에도 출시 예정이다.

전장 4905㎜ 전폭 1885㎜ 전고 1690㎜의 크기에 실내 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휠베이스(앞·뒷바퀴 거리)는 2800㎜로 베라크루즈에 비해 길이는 늘고 너비와 높이는 줄어들었다. 2열 시트는 4:2:4로, 3열은 5:5로 나눠져 편평한 바닥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존 크라프칙이 현대차의 새 대형 SUV NC(프로젝트명)를 소개하는 모습. 미국에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현대차 제공
배기량 3.8리터 람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4.8㎏·m의 힘을 낸다.

그 밖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 파워 테일게이트, 파노라마 선루프,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 운전석 12방향 전동 시트 등 편의사양도 갖췄다. 북미에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타일과 실용성, 강력한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대형 패밀리카”라며 “북미 시장 내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 벨로스터 C3 콘셉트카, NC 등 총 19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한편 LA국제오토쇼 언론 첫 공개일인 29일에는 미국 잔존가치 평가기관 ALG사의 ‘2013 잔존가치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현대차는 22개 수상 차량 중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그랜저(현지명 아제라), 싼타페가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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