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나노종합기술원이 ‘마이크로웰 성형 디스크 및 디스크 제조방법’을 기술이전해 ‘차세대 암진단 통합형 디지털 PCR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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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종기원이 보유한 반도체 미세전자 기계시스템(MEMS) 기반의 임프린팅 공정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웰 디스크 제조기술은 차세대 정밀의료기기인 디지털 PCR 장비의 핵심부품인 마이크로웰 디스크 내면에 수만 개의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마이크로웰을 한 번에 대량 생산하게 해준다. 이 마이크로웰에 시료 속의 유전자를 응집하고 증폭해 암 유전 정보를 정밀하고,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나노종기원은 임프린팅 공정기술을 적용해 평면이 아닌 곡면 내부에 직접 마이크로패턴을 전사해 시료 용액을 웰에 응집하는 원심력 기반 디지털 PCR 방식을 구현했다. 이는 마이크로웰 분석 원천기술을 보유한 레보스케치의 디지털 PCR의 형광신호 감도와 성능을 높여 기존 PCR 대비 1000배 높은 민감도로 암 유전자 분석과 조기암 진단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 기술의 우수성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사이언틱 리포트(Nature Scientific Reports)’에 지난해 5월에 게재됐으며, 올해 9월부터 미국 하버드 메디컬 스쿨에서 다인종 대상 조기 암 검출 기술 공동 연구 핵심장비로 활용되는 등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암진단 시스템의 상용화는 반도체 공정기반의 핵심 양산화 제조기술을 통해 국내 정밀의료기기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강우 과기정통부 원천기술과장은 “공공나노팹 인프라 지원으로 기업과 함께 기술을 개발해 R&D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하는 ‘기술사업화 허브’의 중요성을 보여줬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운 레보스케치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마련된 고품질 양산 기반을 통해 하버드 의대와의 공동연구는 물론,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에서 K-바이오의 저력을 보여 주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