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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그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당 대표직 사퇴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해 왔다. 현 지도부가 ‘친명(親이재명)’계 일색으로 꾸려져 비명계를 포용하지 못한다는 문제 제기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 대표와의 회동에서 이를 거절당하며 결국 탈당을 선택했다.
그는 지난 7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취재진을 만나 “제 짐작으로는 이번주 후반에 제가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른바 ‘이낙연 신당’의 청사진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대 양당 기득권 구조를 타파할 수 있는 제3지대 구상이다.
그는 지난 1일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진행한 신년인사회에서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며 “국민께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탈당 선언을 계기로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창당대회를 열겠다는 목표에 따라 신당 준비에 본격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대표가 연대할 세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날(10일)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선언한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상식’과 협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등과 연대해 ‘제3지대 빅텐트’ 구상을 현실하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