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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다이소가 올해 의류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이소는 올여름 냉감소재를 사용한 이지쿨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겨울을 맞아 이지웜 발열내의와 패딩조끼, 플리스, 기모 안감 트레이닝 바지 등 80여종의 신제품을 내놨다. 기존의 양말·티셔츠 등에 이어 올해 의류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올해 1~11월까지 다이소가 내놓은 의류 품목 수는 전년동기 대비 약 160% 늘었다.
이들 제품의 특징은 개당 최대 5000원을 넘지 않는다는 것. 다이소는 500원과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등 6가지 가격대로만 제품을 판매하는데 의류제품은 이 중에서 가장 고가다. 최근 일부 매장에서 빠르게 재고 소진 중인 긴팔 플리스 집업자켓은 5000원, 패딩조끼도 5000원이다. 폴라플리스 홈웨어 상의는 성인용이 5000원, 아동용이 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다이소는 올해 방한화도 출시했다. 부츠형과 신발형, EVA 방한화 등 20여종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역시 가장 고가인 5000원이지만, 타 업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가격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집앞 외출용이나 실내용으로 적합하다는 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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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에서는 다이소가 틈새를 잘 공략하고 있지만 그다지 긴장하지는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옷은 가격대비 품질이 무난하지만, 한철 입고 버린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경쟁상대라기보다는 다이소 특유의 소비층을 잘 공략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