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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심장성색전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 즉 원인은 심방세동이고, 이외에도 심장 판막질환으로 수술을 한 이후 기계판막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원인이 될 수 있다.
◇ 쥐약으로 개발했는데 사람 살리는 약으로
심장성색전뇌졸중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심방세동인데 심방세동은 좌심방의 수축이 소실되어 불규칙하게 수축하는 상태로, 부정맥의 일종이다. 심방이 부르르 떠는 듯해 원활하게 혈액이 흐르지 못하고 심방에서 정체돼 혈전(피떡)이 생기고 이로 인해 뇌경색 위험도는 5배나 증가하게 된다.
심방세동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발생률도 증가하는데 50세 미만은 0.5% 미만에서 발병하지만 80세 이상이 되면 10%에 이르며 심장병이 있는 경우에 더 잘 발생한다. 심방세동이 있을 경우 뇌졸중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항응고제 치료가 필요하다. 2018년에 보고된 뇌졸중 역학보고서에 따르면 뇌경색 환자에서 심방세동이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80세 이상에서는 30% 가 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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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심방세동이 있는 경우 왜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할까. 여러 연구를 통해 항응고제인 와파린을 복용하면 뇌경색 발생을 70% 정도 예방할 수 있지만,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을 먹는 경우는 20% 정도밖에 예방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항응고제를 선택해야 한다. 다만, 와파린을 복용할 경우 비타민K 가 많은 음식은 와파린 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특히 녹색 채소, 콩류, 아보카도 등을 주의해야 하고, 여러 다른 약물과도 상호작용이 있어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 주의 사항이 많아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 알고 먹어야 부작용 ‘뚝’
최근에는 직접 응고인자에 작용하는 비타민 K 비의존성 경구용 항응고제 (NOAC)의 개발로 비판막성 심방세동에서는 와파린의 사용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NOAC약물로는 다비가트란, 리바록사반, 아픽사반, 에독사반 약물이 있는데, 다비가트란은 응고인자IIa에 작용하고 다른 세 가지 약물은 응고인자Xa에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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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응고제를 복용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출혈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출혈이 발생하면 약물을 중단하거나 조절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임의로 약물 중단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발치, 치과치료, 건강검진을 위한 내시경 등 여러 이유로 자의적으로 항응고제를 중단해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자의적으로 약물을 중단한 경우 뇌졸중 발생 위험은 2~3배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심장이 원인인 경우 뇌경색 발생 위험을 더욱 높이게 되므로 항응고제를 중단해야 하는 경우 먼저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심장이 원인이 되는 뇌경색은 제대로 약물을 복용하지 않으면 재발의 위험성이 굉장히 높다. 따라서, 심장에 부정맥이나 다른 이유로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빼먹지 않고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약물 중단이 필요한 경우 자의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하여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꾸준한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것이 뇌경색 재발을 막는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