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저녁 신세계푸드(031440)가 운영하는 수제맥주 펍 데블스도어에서 ‘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 2023’가 열렸다. 8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신세계푸드는 데블스도어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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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서는 얀킴 트리오, 강재훈 트리오, 임채희, 조해인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쳇카르, 파스콸레 그라소 트리오, 전송이&비니시우스 고메즈, 에오 트리오, 오니시 준코 퀄텟 등 국내외 정상급 재즈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 첫날 찾은 데블스도어 매장에는 150석 규모의 좌석이 거의 가득찰 정도로 북적였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한 ‘데블스도어 재즈 데이’를 통해 이미 MZ세대들 사이에서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수준급 공연으로 입소문을 탔기에 많은 고객들이 사전예약을 통해 재즈 페스타를 찾았다는 설명이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펼쳐진 총 80회의 재즈 데이 공연 동안 약 2만명이 방문했다.
이날 공연은 강재훈 트리오, 블라디미르 쳇카르 2팀으로 구성됐다. 먼저 무대에 오른 강재훈 트리오는 피아노, 드럼, 베이스의 부드럽고 조화로운 재즈 선율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가을밤 무르익는 재즈 분위기와 함께 인증샷은 필수였으며 무대 위 공연자들의 사진을 찍는 관객들도 있었다. 특히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신기한 듯 여기저기 둘러보며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연신 사진을 찍어대는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관객들은 담소를 나누며 이번 공연 티켓 구매자에게 한해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수제맥주와 다채로운 안주를 즐겼다. 데블스도어는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프라이드 순살 치킨’을 비롯해 ‘클래식 아메리칸 피자’, ‘멕시칸 시저 샐러드’ 등 평소 인기가 높은 메뉴들을 준비했다. 페일 에일, IPA, 스타우트, 헬레스 라거, 헤페바이젠 등 직접 개발한 5가지 수제맥주가 제공되며, 히비스커스&스트로베리 하이볼, 위스키 하이볼 등의 주류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이어진 블라디미르 쳇카르 공연은 댄서블하고 파워풀한 연주로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블라디미르 쳇카르의 기타 연주와 보컬에 더해 테너 색소폰, 트럼본, 키보드, 드럼, 일렉트릭 베이스 등의 선율이 풍성하게 가을밤을 채웠다.
신세계푸드는 데블스도어에서 전시, 공연, 스포츠 관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이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패션, 자동차, 위스키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3월 포르쉐 마칸 GTS 시승행사를 데블스도어에서 진행하며, 햄버거 번 위에 호랑이 인장을 새긴 특별 메뉴를 제공하기도 했다. ‘마칸’은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를 뜻한다. 또 ‘디아블로 데블스 브뤼’, ‘스텔라 아르투아’와 협업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콜라보 전용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이번 재즈 페스타를 계기로 데블스도어에서 공연, 전시 문화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식음료와 문화 콘텐츠가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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