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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북한이 핵무장 무인잠수정을 개발할 수는 있으나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성능은 물론 진위도 확실하게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의 발표 내용으로 볼 때 공격 범위는 한국과 일본 일부 해안 지역으로 제한되며, 대잠수함전 자산과의 교전에도 취약해 보인다고 짚었다.
매체는 “항해 중인 선박에 현실적 위협을 가하기엔 지나치게 느려서 항구와 정박지를 공격하는 용도에 그칠 것”이라며 “또한 느린 속도 탓에 탐지될 위험이 있어 보복 무기로는 적합해도 제1격용으로는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재래식 전쟁에서 패배한 이후 일종의 ‘핵 보복’을 위한 선택지로 해일을 택할 수도 있지만, 연합국의 대잠수함전 능력을 고려하면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북한이 다양한 핵 공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해일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으면서도 “군사력 측면에서 기여하는 바가 거의 없으며, 정치적 가치도 이미 소진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수중폭파시험을 최근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시험결과 수중전략무기체계의 믿음성과 치명적인 타격 능력이 완벽하게 검증됐다”며 “이 전략무기체계는 진화되는 적의 각종 군사적 행동을 억제하고 위협을 제거하며 우리 무력의 우세한 군사적 잠재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해일의 수중폭파시험 사실을 공개한 것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