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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원제약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액이 2341억원, 영업이익이 2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3.9%, 995.5% 증가한 수치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위드코로나로 호흡기 제품 매출이 코로나 이전 수준 이상으로 증가하고 콜대원의 매출급증으로 전사 매출액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면서 “매출수준은 국내 중견 제약사로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전문의약품 성장세도 눈에 띈다. 자체 개발 해열소염 진통제 펠루비 매출액은 1분기에 125억원, 2분기 7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업계에선 펠루비의 연간 매출액이 371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펠루비는 지난해 특허 만료됐다. 그럼에도 매출 방어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자체개발 제품 진해거담제 코대원포르테의 매출액은 지난 1분기 134억원, 2분기 116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2.9% 176.2% 증가한 액수다. 이 제품은 코대원포르테S로 전환되면서 마진율이 향상됐다.
콜대원은 당분간 실적 효자 노릇을 지속할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과거 콜대원 매출이 연간 70억원 미만이었으나 코로나로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올 상반기엔 150억원 내외로 추정되고 초겨울 재유행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콜대원 올해 매출액은 250억~300억원 전망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콜대원은 건강기능식품 제품 라인업도 기존 12종에서 20종으로 늘려, 전반적인 매출성장 기대치가 높아졌다. 하 연구원은 콜대원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0.4% 증가한 4618억원을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4.1% 증가한 435억원으로 관측했다.
한편, 상상인증권은 투자의견을 중장기주가상승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 4000원에서 2만 3000원으로 소폭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