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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한국고고학의 미래세대 양성과 연구 교류 강화를 위해 연구소 내에 한국고고학와의 협력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이를 기념하는 현판식을 28일 오전 11시에 국립문화재연구소 중앙문화재센터에서 개최한다.
연구소 내에 마련한 공간은 양 기관의 협업사업 개발과 공동 연구 등을 논의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두 기관은 문화재청의 매장문화재 전문 인력 양성 활성화 사업으로 전국 15개 대학 40명 대학생을 대상으로 ‘여름 발굴 캠프’를 운영한 바 있다.
학생들은 3주간 경주 월성, 익산 왕궁면 왕궁리 유적, 김해 봉황동 유적, 서울 풍납동 토성 등 7개 발굴현장에서 현장 실습과 교육을 받았다. 이 캠프를 계기로 양 기관은 앞으로 매장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연구·관리·보존·활용할 수 있는 미래세대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하고 지속 가능한 교류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한국고고학계 그리고 문화재청의 제도적 지원 등 학·연·정이 원활한 협조 체계의 토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판식에서는 ‘유시유종’(有始有終)의 의미를 기원하는 현판 제막식에 이어, 한국고고학회장이 문화재청장과 연구소장에게 고고학의 사회적 역할과 위상을 높인 공로를 기념하여 감사패를 전달하는 증정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시유종은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는 의미로, 한번 시작한 일을 끝까지 변함없이 잘해 결실을 맺는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