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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는 방송에서 “이 후보는 대장동 특혜의혹 국정감사 태도, 형과 형수한테 한 욕설 파동, 김부선 씨와 연애 소동 등을 볼 때 남의 고통이나 피해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행태를 보인다”라면서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하는데, 성격적 문제를 갖고 있고, 장애를 일으키는 분들의 특징은 자신은 괴롭지 않고 주변이 괴로우며, 그렇기에 치료가 잘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원 전 지사와 언쟁을 벌이던 현 변호사는 급기야 먼저 자리를 떴다. 원 전 지사는 “나는 내 아내가 허위를 얘기할 사람이 아니라고 믿는다”라면서 “내가 책임진다. 내 아내도 못 지키는 사람이 무슨 나라를 지키냐. 내 아내의 명예를 허위라고 몰고 갈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강씨의 행보에 원 전 지사를 ‘와카남’ 반열에 올랐다는 의견도 나온다. 와카남이란 ‘와이프 카드로 사는 남편’의 준말로, 경제력이 풍족한 아내 덕분에 편안한 삶을 영위하는 남자를 뜻한다. 여당 대선후보에 날을 세운 아내 덕에 원 전 지사의 인지도도 크게 올랐다는 것이다.
원 전 지사의 아내 강씨는 제주도가 낳은 천재라 불리는 남편 못지않은 수재다. 강씨는 제주 신성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의대 82학번으로 입학했다. 같은 학번이던 원 전 지사와 제주향우회에서 만나 인연을 쌓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강씨 서울대 의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친 뒤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했다. 교육부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장 직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