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11시 38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독산역 방면으로 향하는 길이 700m짜리 중간 철로에서 김모(36)씨가 몸을 던져 열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기관사는 사고 당시 김씨가 철로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급정거했지만 열차는 결국 김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김씨는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경찰은 감식반을 투입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인 결과 김씨가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라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가 없고 출입을 통제한 선로에서 사고가 난 점으로 볼 때 김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폐쇄회로(CC)TV 자료 검색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