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유통업계가 ‘몰링족’ 잡기에 나선다. 몰링족이란 쇼핑몰에서 쇼핑뿐만 아니라 문화·여가 생활도 즐긴다는 뜻의 몰링(malling)과 어떤 것의 무리를 뜻하는 족(族)이 합쳐진 신조어다. 유통사들은 명절 연휴를 맞아 쇼핑몰을 찾는 고객을 겨냥해 다채로운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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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타대 공연은 오는 15일과 16일 스타필드 고양에서, 17일과 18일에는 스타필드 하남에서 각각 펼쳐진다. 전통 악기인 꽹과리, 장구, 징을 비롯해 태평소, 나각, 등채, 나발, 용고 연주자 20명으로 구성된 취타대가 스타필드 내부를 행진하며 궁중 연례 음악을 선뵌다.
어린이를 겨냥한 행사도 있다. 오는 17일 스타필드 하남과 18일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최근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캐릭터 ‘핑크퐁’을 앞세운 국악 공연을 펼친다. 국악으로 연주하는 상어가족 음악 등에 맞춰 핑크퐁과 아기상어 인형이 무대를 오가며 어린이 고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설 연휴 기간 전국 15개 백화점과 5개 아웃렛에서 200여 개의 대형 할인 행사와 50여 개의 문화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라이프스타일 가전·가구 초대전’을 연다. 행사에는 템퍼·다우닝·오씸 등 17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안마의자·승마기 등 브랜드별 인기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할인 판매한다.
가족고객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도 연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서는 설 다음날인 17일 하루 동안 밴드 공연과 함께 캐릭터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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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강열 타임스퀘어 영업판촉팀 차장은 “과거에는 온 가족이 고향에 모여 명절을 보냈지만 최근 명절이 휴일의 개념으로 확대되면서 도심에 머무르거나 자식을 찾아 역귀성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에 몰링족, 역귀성객을 위해 정상 영업을 실시하고, 다양한 설맞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