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2일 “시민들에게는 질 좋은 농수특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생산농가에는 경제적 도움을 주는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을 위한 ‘2017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를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단일행사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지난 8차례의 행사에 823만명이 방문해 5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23개 시·군의 231개 농가가 참여, 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는 “올해 장터에는 130개 시·군이 인증한 농수특산물 2000여 품목을 시중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해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철원 오대쌀, 나주 배, 상주 곶감, 영양 고추, 영광 굴비, 완도 미역, 신안 젓갈, 금산 인삼, 제주 고사리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한다. 매일 4대의 특장차를 서울광장에 배치해 각 시·도 대표 축산물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주말 장보기 편의를 위해 장터 첫날인 24일에는 오후 8시까지 야간 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는 모든 판매부스에서 신용카드로 농수특산물 구입이 가능토록 했다”며 “장터에서 구입한 물건을 바로 배송할 수 있는 택배서비스와 물품보관소를 운영해 장터를 방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둘째날인 25일 오전 11시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참여 시·도지사, 서울시의회 의원, 농·어민 단체 등 500여명이 참석해 ‘2017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 개막식을 개최한다. 개막식에서는 박 시장을 비롯한 참여 내빈과 시민이 함께 한반도 모양 송편지도를 만들고 추석 음식을 나누어 추석 분위기를 살리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안전하고 품질좋은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에게 공급하고 생산농가에 실질적 소득을 보장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단순히 농수특산물 판촉을 넘어 소통과 교류를 통해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발전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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