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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낮아진 금리 레벨 하에서 이날과 오는 21일 한국과 미국은 국고채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나 미국의 국고채 입찰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던 이유는 재정정책의 부담이었고, 최근 낮아진 금리는 입찰 수요자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장 마감 후 입찰이 예정된 미국채 20년물은 이달 들어서만 금리가 30bp 넘게 하락, 지난 17일 4.8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급락한 현 시장 금리 수준은 그만큼 높은 가격대인 셈이다.
미국 재정 부담 역시 이어지는 상황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미국채 금리가 고공행진했던 이유는 통화정책이 아닌 재정정책이었다”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지출을 줄이는 선택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국제적 시장 변수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주말 교전 일시 중단과 인질 협상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나와 주목된다. 최근 중동 국가들이 가자지구 사태에 분노, 감산 정책을 연장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전쟁이 실제 교전 중지 협상을 성사시킬지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인질 석방 및 교전 중지 협상과 관련해 “그들이 석방된 것을 확실히 하고 나서 여러분에게 말하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현재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4bp 상승한 4.457%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국고채 시장은 5년물 입찰 외에도 8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의 입찰도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