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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물가도 1년 전보다 5.5% 올랐고, 2년 전과 비교하면 21.6%이나 상승했다. 주요 식료품인 설탕과 아이스크림은 1년 전보다 각각 17.4%, 15.2% 올랐다. 2년 전인 2021년 10월과 비교하면 설탕과 아이스크림은 각각 34.5%, 23.8% 상승했다.
지난달 밀가루 물가는 1년 전보다 0.2% 내렸지만 2년 전과 비교해 보면 36.5%나 높다. 2년 사이 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최근 소폭 하락한 것이다. 라면 물가 역시 2년 전보다 10.0% 높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밀착 관리하는 외식 부문 5개 품목도 2년 전과 비교했을때 물가가 크게 뛰었다. 지난달 치킨 물가는 1년 전보다 4.5% 올랐지만 2년 전보다 15.2%나 높다. 햄버거는 1년 전보다 6.8% 올랐지만 2021년 10월보다는 19.6% 상승했다.
신선채소류 역시 2년 전과 비교해 물가 차이가 크다. 배추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하락했지만, 2021년 10월과 비교했을 때 63.5% 올랐다. 무 가격도 1년 전보다는 36.2% 떨어졌지만 2년 전보다는 39.1% 비싸다. 고물가 상황이 2년 동안 이지면서 지난해보다는 가격이 내려갔지만 여전히 체감 물가가 높게 느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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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농축산물 14개 품목과 외식 메뉴 5개 품목 등 19개 품목의 가격을 매일 확인해 왔는데, 물가 오름세를 잡기 위해 가공식품 9개 품목까지 상시 가격 확인 대상에 포함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상시 점검이 된 가공식품은 빵, 우유, 스낵 과자, 커피, 라면, 아이스크림, 설탕, 식용유, 밀가루 등이다.
빵과 밀가루 등 원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국제 가격 동향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 사무관급 전담자가 해당 식품기업을 방문하거나 여러 업체와 간담회를 열어 협조를 당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농산물 가격이 대체적으로 하락세에 들어섰고 유가도 최근 조금 하락하고 있다”라며 “11월에는 3.5~3.6% 안팎의 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