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2년 만에 재개
공항 동쪽 '창이 지구' 코스 신설
두 시간 반 소요, 매일 예약 가능
도착 시 입국심사 통과하지 말고
환승구역 내 투어부스 찾아 가야
| 세계 최장 실내 폭포인 창이공항 HSBC 레인 보어텍스. (사진=싱가포르관광청) |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싱가포르관광청이 ‘무료 싱가포르 투어’(Free Singapore Tour)를 재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지 2년 만이다. 관광청과 창이공항그룹, 싱가포르항공이 공동 운영하는 환승투어는 최소 5시 30분에서 24시간 안에 싱가포르에 머무는 여행객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재개된 무료 싱가포르 투어는 이전에 운영하던 시티 사이트 투어(City Sight Tour), 헤리티지 투어(Heritage Tour), 쥬얼 투어(Jewel Tour) 외에 창이지구 투어(Changi Precinct Tour)가 추가됐다. 싱가포르 동쪽을 둘러볼 수 있는 창이지구 투어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싱가포르 동부 지역을 코스로 엮었다. 탬피니스 뉴 타운에서 출발해 탬피니스 셀트럴 파크, 아워 탬피니스 허브 창이 채블과 박물관, 창이마을, 창이 해변공원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종전에 운영하던 시티 사이트와 쥬얼 투어도 새롭게 단장했다. 시티 사이트 투어는 중심지와 멀라이언 파크,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마리나 베이 샌즈 등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를 둘러 볼 수 있도록 짠 코스다.
| 싱가포르 멀라이언 파크 ‘멀라이언상’ (사진=싱가포르관광청) |
|
쥬얼 투어는 창이공항 밖을 나가지 않고 공항에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 세계 최고의 공항에 선정된 창이공항은 세계 최장 실내 폭포 HSBC 레인 보어텍스, 푸른 정원과 놀이기구를 갖춘 캐노피 파크 등을 갖춰 그 자체로 관광 명소라는 평가를 받는다. 창이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의 공항을 테마로 한 게임, 체험형 전시 등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이 새롭게 추가됐다.
싱가포르 다문화의 특징을 경험하고 싶다면 헤리티지 투어를 이용하면 된다.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싱가포르 예술 중심지인 부기스, 캄퐁 글램, 아랍 스트리트, 하지 레인 등을 둘러보며 싱가포르 문화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다. 단 헤리티지 투어는 오는 6월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코스별 소요시간은 평균 2시간 30분이다. 창이지구 투어는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쥬얼 투어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30분, 시티 사이트 투어는 낮 12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다. 운영 횟수는 하루 9회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 새로운 환승투어 프로그램에 추가된 ‘창이지구 투어’ 코스 중 한 곳인 창이해변공원 (사진=싱가포르관광청) |
|
예약은 매일 창이공항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공항 현장에서도 투어 시작 최소 1시간 30분 전 환승 터미널 무료 싱가포르 투어 부스에서 할 수 있다. 단,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아 현장에서 신청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투어 신청 부스는 환승 구역 안에 있어 공항 도착 시 입국 심사대를 통과하면 안된다. 투어 신청 부스는 2터미널 2층 F50 게이트, 3터미널 2층 A1~8 게이트 인근에 있다. 투어는 영어로 진행되며 예약은 창이공항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환승객 대상 투어 프로그램인 만큼 여권, 탑승권을 소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