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은 16일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LX하우시스(108670)와 PVC 재활용 기술 공동 개발 및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PVC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와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PVC는 우수한 단열 성능과 내구성으로 나무나 철을 대체하는 대표적인 범용 플라스틱으로 주로 창호나 바닥재, 건축자재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폐건축자재로부터 고순도 PVC를 추출하는 재활용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PCR(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 기술)-PVC 제품 상용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
앞서 LX하우시스는 이달 초 버려진 PVC 창호 등 폐 건축자재에서 PVC를 추출해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관련 제조 방법으로 총 6건의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폐식용유, 팜부산물 등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만든 Bio-balanced PVC 제품 출시 및 사업화 방안도 적극 논의 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지난달 Bio-balanced PVC 초도 물량을 LX하우시스에 공급한 바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핀란드 네스테(Nest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친환경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SAP(고흡수성수지), PVC(폴리염화비닐) 등 ISCC Plus 국제 인증을 받은 총 32개의 Bio-balanced 제품 출시 및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재활용 PVC의 양산 및 Bio-balanced PVC의 공급 확대로 자원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를 대표하는 친환경 소재 기업 및 친환경 건장재·인테리어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양사의 협력은 원료부터 제품까지의 밸류체인(Value Chain)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기술을 자원 선순환 분야까지 확대하기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이라며 “친환경 소재·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