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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기온에 취약한 양상추는 주로 봄과 가을에 재배한다. 가을에는 8월 파종과 9월 정식을 거쳐 10월 말부터 수확하는데, 올해는 때 이른 한파로 병해가 발생해 양상추의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다.
결국 양상추의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됐고 지난 12일 도매 기준 1㎏에 1307원하던 양상추 가격은 열흘 만에 4000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양상추를 취급하는 관련 업계에서는 양상추 공급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는데, 이를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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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양상추가 없어졌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불고기 마카롱을 마주하니 당황스럽다”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버거킹이나 맘스터치는 저 정돈 아니던데” “양상추가 없으니까 모양 빠져 보인다” “절대 시키지 마라. 비주얼도 별로지만 맛도 이상해졌다” “알고 먹었지만 빵이랑 고기만 있으니까 좀 그렇더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만을 드러냈다.
한국 맥도날드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강원 지역에서 계속되는 가을 장마와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농가에 직접적 영향이 있어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속한 수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양상추가 다량 들어가는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취급하는 써브웨이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앞서 써브웨이는 지난 24일 ‘샐러드 일시 판매 중단 안내문’을 공지했다.
써브웨이는 “일부 매장에서 샐러드 제품의 판매가 한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고.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양상추도 정량으로만 제공된다”라며 “빠른 시간 내 공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양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