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2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1119억원으로 전분기의 부진을 만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별도 부문 영업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식품(동원F&B), 포장(동원시스템즈), 물류(동원로엑스) 등 대부분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 때문이다.
흥국증권은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별도와 연결 자회사 모두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9% 증가한 9조 4000억원,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5171억원으로 수정 전망했다.수산(전략 어종 판매로 수익성 개선), 식품가공·유통(동원F&B와 Starkist의 약진), 포장(기존 사업의 원가 개선과 기능성 및 비식품군 등으로 사업영역 확대로 수익성 개선) 등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8월 1일 자사주 7.0%를 소각한데 이어 지난달 2일 잔량 전체(22.5%) 감자 소각을 완료했다. 한국 기업 대부분이 자사주 소각에 소극적인 것에 비해 동사의 행동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향후에도 꾸준한 배당 확대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동원산업은 자회사들의 자체 사업 고도화와 함께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 내다봤다. 수산과 포장, 물류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적극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