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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최근 데이터를 고려해 전반적인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금리 인하를 더 미루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월러는 여전히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한다는 추가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금리인하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설에서 “서두르지 않을 것(No rush)”이라는 단어를 네차례나 반복했다.
월러 발언은 지난주 연준이 3월 FOMC에서 현 정책금리를 5.25~5.5%로 유지한 이후 처음 나왔다. 연준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유지하면서 시장은 안도했지만, 예상치 못한 강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계속 나오면서 올해 금리 인하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3월 FOMC 점도표에서 19명 위원 중 9명은 올해 두차례 이하 금리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 FOMC 투표 위원인 라파엘 보스틱은 올해 금리를 단 한 차례만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러는 “다행히 미국 경제의 강세와 고용시장의 회복력으로 인해 금리 인하를 조금 더 기다리는 데 따른 위험은 너무 빨리 행동하는 것보다 현저히 낮다”며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반등할 위험을 피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추가 진전이 예상되는 만큼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 카드가 테이블에서 사라진 것인 아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