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원 전 지사는 진행자에게 “부인께서 지적하는 것에 대해 ‘이런 지적이 올바른 것이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어떤 입장이시냐”는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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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전 지사의 말에 진행자가 “그분이 환자가 아니었지않냐”고 하자 원 전 지사는 “진단한 적도 없다”고 수긍하면서 “그러니까 이건 환자의 정보를 공개하는 거랑은 다른 거다. 왜냐하면 객관적으로 나타난 현상에 대해서 저게 과연 어떤 쪽의 현상이냐고 하는 건데”라고 덧붙였다.
‘소시오패스’에 관한 논쟁도 이어졌다. 진행자가 “병명 언급은 언급 안 하는 게 맞지 않냐”고 재차 물었지만 원 전 지사는 “소시오패스는 병명이 아니라더라”라고 단호히 밝혔다.
또 진행자가 “그렇게 자세한 얘기를 국민들이 어떻게 안다고, 소시오패스라고 하면 다 병명으로 듣는다”고 지적했지만 원 전 지사는 “저는 오히려 재미있는 현상이 ‘소시오패스가 아니다’라는 항의를 받았으면 좋겠는데, 비판이 ‘소시오패스가 아니다’라는 항의는 하나도 없다. ‘왜 그 얘기를 했냐’라는 항의다. 그래서 미안한 얘기지만 많은 사람이 감히 못 하던 이야기를 지금 꺼내놓은 그런 현상이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강씨가 최근 ‘로봇 학대’ 얘기를 꺼낸 것에 대해선 “그냥 ‘마음이 불편했다’라는 얘기를 한 거다. 우리가 잘 모르고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볼 수도 있겠다 싶기는 한데, 거기에 대해서는 ‘마음이 불편했다’라는 게 뭐가 문제냐. 저도 마음이 불편한데”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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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씨는 당시 이 지사를 두고 “약간 소시오패스라고 정신과적으로 얘기한다”면서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성격적 문제를 갖고 있고 장애를 일으키는 분들의 특징이 뭐냐면 자신은 괴롭지 않고 주변이 괴로운 거다. 그래서 병원을 잘 찾아오지 않고 치료가 안 된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또 강씨는 지난 2일에도 조선일보 유튜브 코너 ‘팩폭시스터’에 출연해 이 전 지사가 로봇 행사에 참여해 4족 보행 시연 로봇을 넘어뜨리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석을 밟은 상황을 언급하며 “폭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장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음이 불편했다”면서 ”(로봇은) 무생물이지만 모양을 보면 생명체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무의식적으로 투사하게 된다. 가슴이 철렁하고 무서움을 느끼게 된다. 모든 것이 숨겨지지 않는다. 그것을 인성이라고 한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