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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달 4일과 9일, 16일 세 차례에 걸쳐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양 위원장은 모두 응하지 않았다. 3차 소환요구의 경우 지난 23일이 최종시한이었지만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 측은 “4차 출석요구를 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3차까지 불응해서 체포영장 등 강제수사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8000여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후 경찰은 서울청 수사부장을 필두로 50여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렸고, 집회를 주도한 집행부 등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감염병 예방법 위반·일반 교통방해 등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양 위원장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한편, 관련자 25명을 내·수사 중이다. 23명은 정식으로 입건했고 전날까지 6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