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부인인 정지선 씨와 함께 빈소를 찾아 40여분간 머물다가 돌아갔다. 그는 고인과 인연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좋은 분이셨다”며 “아주 잘 해 주셨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유족들에게 “(조석래 회장이) 좋은 곳으로 잘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며 위로를 전했다고 했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그룹 경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다.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와의 경제협력 강화에 기여했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필요성을 최초로 제기하며 민간 외교부문에서 한미 FTA 체결에 큰 공헌을 했다.
조 명예회장은 31·32대(2007~2010) 전경련 회장을 역임하며 300만 일자리 창출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일자리 창출, 국제교류 활성화, 여성일자리 창출 및 일·가정 양성 확립 등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9일 별세한 조 명예회장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영결식은 내달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