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서면 브리핑에서 “검찰이 장영하 변호사를 추석 연휴 직전 불기소 처분했고, 민주당이 검찰 잘못을 바로 잡아달라고 법원에 바로 재정신청을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장 변호사의 허위사실 공표는 지난 대선에서 최악의 거짓 선도였고 의도된 정치기획이었다”며 “모든 법적 절차를 밟고 그로써 장 변호사를 노골적으로 봐주고 감싼 검찰의 민낯도 여실히 드러내보이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은 수십년 경력의 변호사가 깡패이자 마약사범(박철민씨)에 속아 넘어갔다는데 서천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장 변호사가 폭로 전 ‘박철민 이상하네, 작전 아냐’라고 의심한 녹취록 △국감장에서 밝혀진 돈다발 사진 △국감장에서 거짓임이 드러났는데도 이틀 후 장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동일 주장 반복 등을 근거로 허위임을 알면서도 거짓을 반복한 것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경찰이 장 변호사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것은 범죄가 심각한 수준이고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본 것”이라며 “그런데도 검찰은 뚜렷한 이유도 없이 경찰의 영장신청을 기각했고, 이때 장 변호사의 변호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친구인 석동현 변호사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백현동과 관련해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는 내면의 느낌과 감정만으로 이재명 대표를 기소한 것도, 부하 직원을 기억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기소한 것이 검찰”이라며 이중잣대라고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대선은 0.7%포인트 차이로 당락이 갈렸고, 장 변호사의 거짓말은 대선의 결과를 뒤바꿀만한 파괴력과 확산성이 있는 행위였다”며 “민주당은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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