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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내포신도시를 전국 최고 수준의 자전거 도시로 만들기 위해 나섰다. 충남도에 따르면 양승조 충남지사는 16일 내포신도시에서 자전거를 타며, 자전거도로를 현장 점검했다. 현재 내포신도시 내 자전거도로는 28개 노선으로 총 연장은 70.1㎞ 구간이다. 내포신도시 내 자전거도로 인프라 조성을 마쳤다. 이에 충남도는 앞으로 자전거도로 안전성과 주행성 향상을 위한 시설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이용 활성화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자전거 횡단보도 경계석을 낮추고, 버스 승강장 인근에는 자전거 유도선을 설치하며, 장애물을 제거한다.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자전거안전교육장을 조성하고, 자전거 통행량 측정기와 거치대를 설치한다. 홍성·예산군과 협의를 통해 자전거 보험 도입·시행 방안도 마련한다. 내년에는 내포신도시와 인근 지역 주요 관광지 등을 연결하는 방안 모색을 위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고유 브랜드를 갖춘 공공자전거도 도입, 내포신도시 주민은 물론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내포신도시 교통 수송량의 30% 이상을 자전거가 분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양 지사의 라이딩에는 황선봉 예산군수와 길영식 홍성부군수, 도의회 조승만·방한일·김기영·이종화 의원, 지역 주민과 자전거 동호회 회원 등이 동참했다. 양 지사 등은 직접 자전거를 타고 문예회관을 출발해 삽교읍 주민지원센터, 목리교 사거리, 내포119안전센터, 경남아파트, 도서관 사거리까지 이동하며 통행하는데 문제점은 없는지 살피고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양 지사는 “내포신도시를 전국 최고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어 주민 스스로가 건강을 다지고,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을 실천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