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익IPS는 반도체 장비 업체 중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17위, 국내 업체 중에서는 비상장사인 세메스에 이은 2위를 기록한 업체”라며 “지난해 원익테라세미콘 흡수합병으로 현재 주요 주주는 원익(032940)홀딕스(32.9%), 삼성전자(005930)(3.77%), 삼성디스플레이(3.77%), 어플라이드머트리얼(3.0%)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축소와 합병에 따른 비용증가로 올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액은 1311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 순이익은 49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업그레이드 투자와 시스템반도체 투자,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투자로 인해 관련 수주 및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더욱 큰 폭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7485억원, 영업이익은 892억원, 순이익은 71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매출액의 경우 1조600만원, 영업이익 1653억원, 순이익 1300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42%, 85%, 8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가 향후 시스템반도체 사업 강화를 위해 극자외선(EUV)에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높아 세메스와 원익IPS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