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양서 대북경협 길라잡이 포럼, ‘월드옥타’ 개최

하용화(왼쪽) 월드옥타 회장과 홍광희(오른쪽) 한국수입협회장.(사진=월드옥타)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경제인들에게 대북경협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줄 전문가 포럼 ‘월드옥타’가 중국 선양에서 열린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오는 10∼12일 선양의 둥베이 빌딩 호텔에서 대북사업에 관심 있는 한인 경제인을 대상으로 ‘2019 대북경제협력 비즈니스 포럼’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외국인으로는 1993년 최초로 평양에 업무용 건물을 짓고, 2년 뒤 북한 첫 합영회사를 세운 투자가인 천용수 호주 코스트그룹 회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천용수 회장은 월드옥타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2004년 월드옥타 평양 수출상담회 개최에 이어 지난해에는 조선대외경제투자협력위원회와 함께 평양에 조선투자자문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북한으로부터 대(對)북한 무역 및 투자의 유일한 창구로 지정됐다.

천 명예회장은 포럼에서 ‘대북경제사업 준비’를 주제로 대북경협 성공과 실패 사례 소개와 함께 북한의 유망 경제사업과 투자환경 등에 관해 얘기할 예정이다.

이어 하용화 회장과 주대석 부회장, 길경갑 대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위원장과 김희정·김해동 부위원장 등 월드옥타 임원진이 ‘대북경제 협력의 중요성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한다.

월드옥타는 지난해 11월 남북평화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특별위원회인 대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4월에는 강원도에서 개최한 세계대표자대회에서 ‘차세대 대북사업 전문가 양성’에 나서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