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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찾은 나라, 더 큰 대한민국”…광복 경축식 2000여명 참석

김기덕 기자I 2024.08.15 11:10:37

尹대통령,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
광복회 등 독립운동단체·야권은 불참
고(故) 문일석 등 독립유공자 후손에 포상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주한외교단, 사회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각계각층의 국민 2000여명이 참여했다. 다만 광복회 등 독립운동단체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면서 불참했다.

이번 경축식은 ‘되찾은 나라, 위대한 국민,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개최됐다. 행사는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금메달 3관왕 임시현 선수의 맹세문 낭독, 어린이 뮤지컬단의 합창 및 만세 퍼포먼스,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 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어린이 뮤지컬단의 합창(뮤지컬 영웅 삽입곡인 그날을 기약하며) 및 만세 퍼포먼스 를 바라보며 윤 대통령은 박수와 함께 밝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경축식의 주제 영상에는 1945년 광복 이후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이뤄낸 중요한 역사적 장면마다 태극기가 등장했다. 이는 위대한 국민과 위대한 나라의 79년을 돌아보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번 광복절을 맞아 총 121명의 독립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대통령은 이 중 경북 및 충북 등지에서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故) 문일석 님의 후손 문형배 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 5명에게 직접 포상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국권을 침탈당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 왔으며, 이 위대한 여정을 관통하는 근본 가치는 바로 자유”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에게 완전한 광복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서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이라며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중차대한 역사적 과제는 통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해 세 가지 통일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우리 국민이 자유 통일을 추진할 수 있는 가치관 및 역량 제고 △북한 주민들의 자유 통일 열망 촉진 △국제사회 연대 강화 등이다.

한편 이날 경축식은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이자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선수, 방위사업청에서 한국형전투기 개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조은애 중령, 2024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김우진 선수의 다짐의 발언 이후, 참석자 전원이 만세삼창을 외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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