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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기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7월 말 약 톤(t)당 1만3000위안을 바닥으로 현재 t당 1만6550위안으로 약 30% 상승했다. 특히, 연초 대비 가격 상승률은 16%로 최근 업황 회복세는 더욱 뚜렷하게 포착되고 있다.
이는 △수익성 악화에 따른 지난해 중국 유기실리콘 증설이 대규모로 취소된 상황에 △유기실리콘 재고가 약 6개월 내 최저치로 하락했고 △규제 완화 등 각종 부동산 부양책 등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감으로 재고 확보 움직임이 나타난 결과다.
윤 연구원은 “유기실리콘 t당 1만3000위안이 업황 바닥을 지지하는 가격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는 대부분 유기실리콘 업체들의 수익성이 턴어라운드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또 연초 대비 유기실리콘 가격이 16%로 상승할 때 원재료인 메탈실리콘 가격이 4% 하락한 점에도 주목했다. 이는 메탈실리콘의 상대적인 공급 과잉 영향이라는 게 윤 연구원의 판단이다.
실제 중국 메탈실리콘 재고는 6개월 래 최대치며, 가동률은 50%대 머물러 공급과잉 상태다. 반면, 유기실리콘 재고는 6개월 래 최저, 가동률은 70% 중반 수준이다. 중기적으로도 메탈실리콘의 상대적 공급과잉은 지속될 전망으로, 이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유기실리콘은 유리하다.
윤 연구원은 이에 대해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태양광 체인의 공급과잉과 가격 하락, 가동률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폴리실리콘이 전방산업의 약 40%를 차지하는 메탈실리콘의 공급과잉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연구원은 “실리콘 실적 턴어라운드와 보유 자사주·투자유가증권을 고려하면 현 주가는 PBR 0.4배로 절대 저평가 상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