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에 글을 올리고, 사람들을 모집한 과정과 대화 내용이 구체적인 자살 계획을 세운 것이라고 판단, A씨를 입건했다.
여고생의 극단적인 선택은 지난달 16일 발생했다. 이 여고생은 지난달 16일 오후 2시 20분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극단적인 선택 과정을 모두 생중계했다. A씨는 숨진 여고생과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만나 사건 당일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우울증 갤러리 내 모임인 ‘신대방팸’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신대방팸’은 우울증 갤러리 내 일부 이용자들이 만든 모임으로,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우울증을 앓는 등 정신적으로 취약한 미성년자들을 유인해 성폭력 등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신대방팸’ 관련 4명을 입건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