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역내 정제마진은 소폭 반등하고 있다. 올해 세계 정제설비 중 150만B/D의 폐쇄·전환이 전망되고 내년에도 40만B/D 정도 추가 폐쇄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각 지역의 석유제품 재고가 감소하는 것도 마진 반등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세계 부유 저장소 석유제품 재고는 올해 말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싱가포르 가솔린 재고가 큰 폭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하회하고 있으며 미국·유럽·싱가포르 디젤 재고도 정유업체의 수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재고가 감소세에 있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은 내년 하반기에는 수급 밸런스가 맞춰지면서 역내 정제마진이 의미 있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코로나19 백신의 개발과 보급 시기에 따라 정제마진 반등 시점은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에스오일의 내년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까지 부진한 스프레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PX(파라자일렌)는 내년 증설 제한 등으로 올해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고 역내 정제설비 증설 제한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정유부문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윤활기유부문도 내년에 공급 증가가 제한된 가운데 수요 개선에 따라 견고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