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한국은 일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일째 200명 아래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다소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는 등 추후 경제에 끼칠 영향은 아직 낙관적일 수 없는 상황이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들이다.
|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는 7일(현지시간) 진행된 ‘글로벌 콘퍼런스’ 중 아태지역 콘퍼런스를 통해 “최근 한국 내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이를 통제하는 조치가 내수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에서 -1.1%로 하향한다”고 밝힘.
- 다만 소폭 조정이라는 설명. “거시 경제적 평가가 바뀐 것은 아니고 하반기에는 플러스 성장률 반등, 내년에는 탄탄한 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이기도.
- 한국의 재정부양책 효과는 ‘보통(modest)’ 수준이라는 평가, 스티븐 슈바르츠 피치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총괄은 “한극의 대규모 재정부양책은 동종 국가와 비교하면 보통 수준이며, 국가채무비율 역시 높아졌으나 동종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
◇ 유럽도 ‘저금리 장기화’ 기대감…증시 상승 마감
- 7일(현지시간)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 오른 5937.40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01% 상승한 1만3100.28로 거래 마쳐.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 50 지수는 1.64% 오른 3314.07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강세 마감.
- 오는 10일 유럽중앙은행(EG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금리 정책을 결정할 예정, 유럽 역시 미국처럼 저금리 기조를 중장기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정책을 밝힐 수 있는만큼 시장에는 기대감에 매수 유입된 것으로 풀이돼.
◇ SMIC 제재 가능성↑에 美·中 갈등 격화
- 미국이 현재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SMIC에 대한 제재를 고려 중, 구체적으로 거래제한 기업인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 이에 대해 중국은 강력한 반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칭 통해 “미국이 중국 기업을 노골적으로 괴롭히고 있다”며 “미국은 외국 기업에 대한 탄압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
- 그는 “미국이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국가 안보를 이유로 권력을 남용, 중국 기업에 제재를 걸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 다만 이러한 제재는 삼성전자(005930) 등 다른 반도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계기라는 해석도.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MIC의 기술 확보가 늦어지면 경쟁업체인 대만 TSMC, 한국 삼성전자 등은 수혜가 가능하다”고 설명.
◇ 트럼프 “중국 의존 완전 끊겠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노동절 브리핑을 통해 “중국에 대한 의존을 끊겠다”며 고율 관세 부과, 디커플링(탈동조화)를 언급.
-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해온 것처럼 우리를 뜯어먹은 나라는 언제, 어디에서도 없었다”며 “그들은 강력한 군을 구축하고 있어 내가 우리 군사력을 강화한 것이 운이 좋았다”고 중국을 강력하게 비난하기도. SMIC 제재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재차 갈등을 키워가는 양상.
◇ 미국, 노동절 연휴 휴장
- 9월 첫 번째 월요일인 7일(현지시간)을 맞아 뉴욕증시와 뉴욕상업거래소는 휴장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