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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과 23일 바르샤바 국립필하모닉홀에서 갖는 ‘제20회 쇼팽 국제 음악 페스티벌’ 공연은 쇼팽협회 초청으로 성사됐다. ‘쇼팽 국제 음악 페스티벌’은 폴란드 태생인 쇼팽의 이름을 내세운 음악 축제다. 한국 오케스트라로서는 쇼팽 협회 최초 초청이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외에 피아니스트 개릭 올슨, 당 타이손,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 등이 참여하는 화려한 라인업 중 아시아 유일 악단이다. KBS교향악단의 폴란드 방문은 2019년 한국-폴란드 수교 30주년 기념 베토벤 협회 초청 이후 5년 만이다.
22일 공연은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 김봄소리가 협연하는 폴란드 대표 작곡가 카롤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그리고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8번을 연주한다. 23일 공연에서는 에릭 루와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협연하며,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한다.
이어 24일 공연은 체코 브르노의 슈필베르크 성 안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으로 시작해 김봄소리 협연으로 브루흐의 서정적인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으로 마무리한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투어는 특히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클래식 본고장인 유럽의 현지 관객에게 K클래식의 위상을 선보이는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며 “쇼팽 협회와 슈필베르크 페스티벌 모두 한국 오케스트라로선 최초로 초청받아 가는 것이니만큼 책임감 있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BS교향악단은 이번 유럽 투어에 앞서 오는 16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2024 KBS교향악단 유럽투어 프리뷰 콘서트’ 겸 ‘KBS 시청자 감사음악회’를 연다.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을 시작으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서울대 교수)과 함께 시마노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과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