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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문화협회는 16일 “오정희 작가가 사퇴를 밝힘에 따라 작가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오 작가의 도서전 홍보대사 위촉과 관련해 책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저자, 출판사 등 여러분들에게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의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 대한출판문화협회는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시간이 흘렀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 진실에 기반한 책임자 규명과 제도개선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출협 측은 서울국제도서전의 발전적 운영을 위해 제도개선을 비롯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문화예술계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시행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이었던 오 작가가 국내 대표 도서전의 홍보 대사에 위촉한 데 대해 반발해왔다. 한국작가회의, 문화연대 등 문화예술단체는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일인 14일 오씨의 홍보대사 위촉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도서전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던 일부 작가들이 불참하기로 하는 등 SNS를 중심으로 보이콧 사태가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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