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는 기체 불화수소 개발을 작년 일본 수출 제재 이전부터 진행해 상대적으로 빨리 양산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향후 점진적으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공급량을 증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그는 “SK머티리얼즈의 2분기 매출액은 2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 늘어난 566억원으로 집계됐다”며 “특수가스 출하가 늘었고, 자회사인 SK트리켐과 SK쇼와덴코의 매출액도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3분기 말부터는 SK하이닉스 M16 신공장으로 SK에어가스 공급이 시작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폭은 상반기보다 클 것”이라며 “1분기 코로나19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후 2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 산정 기간을 올해에서 12개월 선행으로 변경하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5배에서 17배로 상향했다”며 “목표 PER 17배는 지난 2017년 고점 PER 20배보다 여전히 낮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2017년 대비 63% 증가하지만 주가는 이제야 2017년 고점을 9% 웃돌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14배, 내년 기준 PER 12배로 아직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다”고 분석했다.